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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불펜 투수로만 약 20년을 활약했다. 앞으로 십수년간 깨지기 힘들 기록. '리빙 레전드'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새 역사를 쓴다.
현역 투수 중에서는 진해수(LG)가 그나마 정우람의 기록에 가장 근접하다. 진해수는 26일까지 788경기에 등판했다. 하지만 정우람과 200경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3시즌 내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1986년생인 진해수가 현역 생활을 하는 동안 뒤집지 못하면 정우람의 1000경기 출전 대기록은 당분간 '박제'될 가능성이 높다. 진해수 다음의 현역 투수는 1985년 생 삼성 우규민으로 755경기에 출전중이다. 베테랑 현역 투수 중 1000경기를 달성할 수 있는 투수는 더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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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팀을 한화 이글스로 옮긴 후에도 뒷문을 지키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온 정우람은 지난해 23경기, 올해도 46경기에 등판하며 20여년간 불펜 투수로서의 역할을 착실하게 해내고 있다.
정우람의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은 당분간 쉽게 깨지기 힘들 전망이다. 보통 불펜 투수로만 10~20시즌을 꾸준히 뛰기가 쉽지 않고, 그러면서도 좋은 성적을 내야만 잦은 출장이 가능하다. 잦은 부상도 없어야 한다. 또 최근에는 불펜 투수들의 3연투 이상은 최대한 자제하고, 투수들의 철저한 분업화 및 관리 야구가 이뤄지고 있어서 전성기 정우람만큼 자주 등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