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국제대회에서도 통하는 기량을 갖췄다. 다만 그때마다 논란에 휘말려 마음 고생을 겪었다.
강백호에겐 벌써 4번째 태극마크다. 2019 WBSC(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를 시작으로 2020 도쿄올림픽과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거쳐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포함됐다. 만 24세 미만 선수들을 주력으로, 미필 선수가 19명이나 되는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다.
|
"이번 대표팀에선 막내가 아니다. 컨디션도 좋다. 또 (이번 대표팀의)패기 있는 젊은 선수들이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할 선수들이다."
강백호는 검증된 국제용 타자다. 도쿄올림픽(타율 3할8리)과 WBC(타율 5할)에서 모두 팀 타선의 기둥 역할을 했다. 다만 뜻하지 않은 경기중 태도 문제와 세리머니사(死) 등 불운한 논란에 시달렸을 뿐이다.
|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진 지금 강백호야말로 노시환과 함께 한국 타선을 이끌어줘야할 핵심 타자다. 유사시 외야수로의 기용도 준비중이지만, 일단은 지명타자로서 타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이유다.
강백호는 "우리팀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친다. 선수층이 상당히 탄탄하다. 기대감이 크다.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