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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따라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CS에서 MVP에 오르는 등 이번 포스트시즌서 맹타를 휘두른 가르시아와 시즌 막판 어깨 부상을 입은 뒤 회복이 빨라 ALCS에서 합류한 슈어저는 월드시리즈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가르시아는 이날 4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트래비스 잰코스키가 우익수에 기용돼 9번 타순에 배치됐다. 가르시아가 빠지면서 중심타선은 3번에 지명타자 밋치 가버, 4번에 좌익수 에반 카터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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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는 전날 열린 3차전에서 8회 중견수 플라이를 친 직후 왼쪽 옆구리를 만지면서 1루로 달려나갔다. 옆구리 결림 증세가 발생한 것인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8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가르시아는 지난 28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슈어저는 같은 날 선발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3-0으로 앞선 4회말 투구를 위해 마운드로 오르던 중 인상을 찌푸리더니 한 차례 연습피칭 직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텍사스는 다행히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등판한 존 그레이가 6회까지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덕분에 결국 3대1로 승리할 수 있었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진출했지만,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12년 만에 다시 AL 챔피언에 올라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텍사스는 3차전까지 2승1패로 앞서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