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여전히 벼랑 끝이지만, 일단 한숨은 돌렸다. 이제 2년 전 그때처럼 쿠에바스만 바라볼 뿐이다.
이제 KT 4차전 선발로는 쿠에바스가 나선다. 앞서 1차전에선 3이닝 7실점으로 올시즌 최악투를 펼쳤다. 그 기억을 딛고 대반전을 연출해야 할 주인공이다.
정규시즌대로라면 배제성이나 엄상백이 나가야겠지만, 팀의 올 한해 운명이 달린 경기다. 이를 책임지는 게 에이스의 숙명이다.
|
KT로선 2021년 쿠에바스가 보여줬던 기적의 재연을 기대하고 있다. 10월 28일 NC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08개를 던졌던 쿠에바스는 단 이틀 휴식 후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10월31일)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8탈삼진 무실점의 괴력투를 펼친 바 있다. 특히 7회말에도 148㎞ 직구를 꽂아대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긴 뒤 포효하던 모습은 KT 팬들의 가슴에 깊게 새겨져 있다. 2021년 KT의 창단 첫 우승으로 이어진 결정적 장면이었다.
|
NC는 예정대로 송명기가 나선다. 송명기는 SSG 랜더스와의 지난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등판, 3이닝 2피안타(홈런 1) 5사사구를 내주며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시즌 불펜을 오가며 살짝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 35경기(선발 17)에 등판, 4승9패 평균자책점 4.83.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진 수치다. KT를 상대로도 3경기(선발 2)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4.76으로 썩 좋지는 않았다. 플레이오프 첫 등판. NC로선 송명기의 반전투가 절실하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