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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시 1000만달러 미만은 아닌 듯하다.
류현진의 FA 계약 규모를 본인을 포함한 전문가 3명 모두 1000만달러 이상으로 본 것이다.
주목할 것은 '시즌을 견고하게 마쳤다(solid finish)'는 표현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13개월에 걸친 재활을 거친 뒤 지난 8월 초 복귀했다. 11경기에서 52이닝을 던져 3승3패, 평균자책점 3.46, 38탈삼진, WHIP 1.288, 피안타율 0.257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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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디 애슬레틱의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지난 1일 류현진의 계약을 '1년 800만달러+인센티브'로 예상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러면서 그는 원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아니면 미네소타 트윈스 혹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년 계약은 그렇다 쳐도 연봉 800만달러는 지금까지 나온 현지 매체들의 긍정적 평가 기조에 비춰보면 매우 '박(薄)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아니나 다를까. 하루가 지난 2일 같은 매체의 팀 브리튼 기자는 FA 류현진의 시장 가치를 '1년 1100만달러+인센티브'라고 예측했다. 수학적, 통계적 방법을 쓴 예측치였다. 브리튼 기자는 '최근 10년간 성사된 FA 및 연장계약들, 그 이전 대형 계약들을 당해 시즌 기록, 특히 팬그래프스 WAR(fWAR)과 연결해 산출했다'고 설명하면서 '류현진은 2020년 이후 퇴보해 왔다. 그러나 마에다보다 돋보이는 활약을 한 기간이 더 길었다. TJS에서 돌아오자마자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브리튼 기자는 다른 FA 베테랑들인 마에다 겐타와 랜스 린을 류현진과 같은 부류로 묶으면서도 각각 1년 1000만달러로 예상했다. 류현진의 가치를 더 후하게 쳐준 것이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유력 칼럼니스트인 헤이먼까지 1200만달러를 제시함으로써 류현진의 FA 가치가 최소 1년 1000만달러 이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은 낮게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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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 QO를 제시받은 바 있어 8일 이후에는 토론토를 포함해 자유롭게 협상에 나설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