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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수원에 비예보가 있다. 강한 비구름이 오고 있다. 아직은 태풍전야다.
만약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면 6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이 열리게 된다.
NC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차전서 승리했고,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도 3연승으로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투수 3관왕 에이스 에릭 페디를 내세워 상대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와 맞불을 놓아 9대5의 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선 신민혁이 6⅓이닝 무실점의 쾌투에 박건우의 선제 투런포로 3대0으로 연파하며 파죽의 포스트시즌 9연승의 역대 타이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2승2패에서 마지막 대결이 예정된 5일 수원 KT위즈파크는 그런데 비가 오고 있다. 하루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누가 더 이익을 볼지가 궁금해진다.
하루 미뤄질 때 NC 페디가 등판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페디는 1차전서 98개를 던지며 6이닝 1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그리고 5차전 선발이 예상됐지만 100% 회복이 되지 않았고 결국 2차전 선발로 나섰던 신민혁이 5차전 선발로 예고됐다. 만약 6일로 미뤄져 페디가 선발 등판할 수 있다면 NC로선 해볼만한 경기가 된다. 야수들도 하루의 휴식이 분명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페다가 6일 선발로 나온다면 KT로선 분명 악재가 될 수 있다. 4차전서 KT 타자들이 타격감을 회복한 상태지만 페디가 1차전같은 좋은 공을 던진다면 치기 쉽지 않다. 5차전 선발인 벤자민이 잘던지면서 타자들이 페디를 잘 공략해야만 5차전 승리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상황이고 수원 구장은 벌써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비가 계속된다면 연기가 불가피한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