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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 KT 위즈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를 꼽으라고 한다면 장성우 배정대 문상철을 꼽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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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때 도루저지율이 14.6%로 10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중 가장 낮은 도루저지율을 기록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1번, 한국시리즈에서 1번 등 두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잡아내는 100%의 도루 저지율을 기록 중이다. 플레이오프 3차전서 15도루를 기록한 김주원의 2루 도루를 잡아냈고, 한국시리즈 2차전서는 32도루로 2위에 올랐던 신민재의 2루 도루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강철 감독이 직접 "준비한 것이 있다"라고 했고 장성우 역시 "상대가 많이 뛰고 작전하는 것에 대해서 사인 등을 만들어 놓긴 했는데 그건 나중 문제고 우선 우리는 우리가 하던대로 주자에게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잘하는 타자를 잡는 야구를 하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비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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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배합 역시 그에겐 특별한 것이 없었다. 장성우는 "볼배합이라는 게 정답이 없고 미리 준비해 간다기 보다는 경기를 하면서 타자들의 컨디션이나 반응을 체크했었고,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잘 맞아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포스트시즌에서도 공격 수비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는 이유는 정규리그에서 '하던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큰 경기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그대로 발휘하고 있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장성우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