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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한국인 최초, 아시아인 내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타격 실력을 놓고 판단하는 실버슬러거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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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제정돼 올해가 5년째인 이 상은 양 리그 구분없이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들을 뽑아 명실상부한 해당 시즌 최고의 팀을 구성하는데 의미가 있다. 포지션별로 평점 1위들을 모아놓은 퍼스트 팀(first team)과 2위들로 구성한 세컨드 팀(second team)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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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후보는 김하성을 비롯해 아지 알비스(애틀랜타), 호세 알투베(휴스턴),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놀란 고먼(세인트루이스), 니코 호너(컵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마커스 시미엔(텍사스) 등 8명이다.
타격과 수비 실력을 모두 망라해 김하성도 포함된 것인데, 과연 8명 중 2위 안에 들 수 있을까.
MLB.com은 '파드리스에서 올해 가장 높은 bWAR을 올린 선수는? 후안 소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아니다. 김하성이다. 그는 bWAR 5.8로 NL 전체 8위다. 타티스와 소토보다 높다. 역대 샌디에이고 2루수로는 2004년 마크 로레타(6.0)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bWAR)에서 김하성은 공격 WAR이 4.2, 수비 WAR이 2.1이다. 공격과 수비 WAR의 합이 전체 WAR이 되는 건 아니다.
MLB.com은 '그는 지난해 bWAR 5.0을 기록했다. 따라서 올시즌은 김하성 최고의 시즌이다. 올해 그는 스타가 됐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가 스타들로 가득한 샌디에이고 라인업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을까? 그는 커리어하이인 17홈런, 38도루를 마크했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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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하성이 1,2위에 들지 못한다고 해도 올스타 팀 투표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나란히 평가 대상이 됐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가 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