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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너무 성급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이다.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는 이날 양 리그 올해의 신인으로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거나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을 발표했는데, 이에 맞춰 CBS스포츠가 내년 시즌 신인왕 후보들을 점검하는 기사를 게재한 것이다.
기사를 쓴 RJ 앤더슨 기자는 우선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 혹은 산하 마이너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을 후보로 랭킹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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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 3번째 시즌을 맞아 공수에서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고, 타석에서도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 OPS 0.749를 올리며 정상급 수준으로 올라섰다.
앤더슨 기자는 '김하성은 1년의 적응 시즌이 필요했다. 이정후에게도 같은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그는 지난 여름 발목 골절로 상당 기간 결장했다'면서 '이정후가 좀더 자연스럽게 적응해 나간다면 그의 풍부한 기술들을 앞세워 올해의 신인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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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은 현지 매체들이 내놓은 예상 계약 규모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정후의 예상 몸값으로 ESPN은 5년 6300만달러,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5년 5000만달러, 디 애슬레틱은 4년 5600만달러, CBS스포츠는 6년 9000만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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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정후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신인왕 경쟁에 나선다면 마사타카의 예에서 보듯 시즌 후반 페이스가 중요해진다.
어쨌든 이정후에 대한 현지 매체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드러내면서 포스팅 협상 과정에 더욱 뜨거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