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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항저우 다녀온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김혜성은 올 시즌 키움의 주전 2루수로 뛰며 137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5리 7홈런 25도루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6경기에서는 타율 2할9푼2리 OPS(출루율+장타율) 0.870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은 지난 5일부터 대구에서 훈련을 한 뒤 14일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15일 도쿄돔 적응 훈련을 한 뒤 16일부터 대회 일정에 들어간다. 16일 첫 상대는 호주다.
APBC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선수 대부분이 참가했다. 연령은 더 낮아졌다. 이번 대표팀은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 차 이내 선수로 선발됐다. 와일드카드로는 29세 이하로 3명까지 참가 가능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여파로 1년 늦게 열렸고, 대표팀 나이 제한은 소급 적용돼 만 25세로 선발됐다. 김혜성은 "전체적으로 연령이 낮아서 분위기는 너무 좋은 거 같다. 분위기를 잘 이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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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입단 이후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WBC, 아시안게임, APBC까지 뛰면서 국가대표 단골 손님이 됐다. 그는 "항상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건 똑같다. 같은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일본 야구의 '심장부'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열린다. 김혜성은 "도쿄돔에서 주전으로 뛰는 건 처음인 거 같다. 가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도쿄돔은 굉장히 크고 좋은 야구장이다. 팬들이 오고 경기를 하면 시끌해지기 때문에 분위기가 너무 좋다. 그 분위기로 집중력이 올라간다. 항저우에서 좋은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고 이번에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잘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항저우에서 길게 합숙을 했기 때문에 더 팀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 춥긴 했지만, 준비 잘했다"라며 "많이 응원해주시는데 감사하고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잘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포공항=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