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내 강점? 주눅들지 않은 빠른 공…왜 첫 경기 선발인지 증명하겠다"…기선제압 중책, 'AG 결승 QS' 금빛 기운 잇는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3-11-15 13:59 | 최종수정 2023-11-15 14:00


"내 강점? 주눅들지 않은 빠른 공…왜 첫 경기 선발인지 증명하겠다"…기…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공식 기자회견. 문동주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쿄(일본)=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1.15/

"내 강점? 주눅들지 않은 빠른 공…왜 첫 경기 선발인지 증명하겠다"…기…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공식 연습. 문동주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도쿄(일본)=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1.15/

[도쿄(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은 16일 호주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선발 투수는 문동주(한화 이글스)로 낙점됐다.

문동주는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한화 이글스 입단해 올 시즌 23경기에 나와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시속 150㎞ 중·후반의 강속구를 비롯해서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뛰어나다.

대만과의 예선전에서는 4이닝 2실점으에 그쳤지만, 다시 결승전에서 대만을 만나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류 감독은 문동주를 첫 경기인 호주전 선발로 내보내게 된 배경에 대해 "컨디션이 가장 좋다. 2~4번째 정해졌지만, 아시안게임 때 던지면 좋겠고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가 강점"이라고 칭찬했다.

문동주는 "한국에서부터 준비를 잘했다. 컨디션은 너무 좋다. 아시안게임 때 좋은 기억이 있었다. 아시안게임 이후 한 달 이상돼서 처음 치르는 대회인데 좋은 기운 가지고 좋은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현지 취재진의 관심도 이어졌다. 15일 공식 인터뷰 대표선수로 나온 문동주는 일본 기자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빠른 공이 강점이다. 어떤 타자가 나와도 주눅들지 않고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 우리 수비가 좋아서 내 강점을 더 밀고 가면 될 거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내 강점? 주눅들지 않은 빠른 공…왜 첫 경기 선발인지 증명하겠다"…기…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14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동주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11.14/

"내 강점? 주눅들지 않은 빠른 공…왜 첫 경기 선발인지 증명하겠다"…기…
2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대만과 2차전. 선발 등판한 문동주.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2/

"내 강점? 주눅들지 않은 빠른 공…왜 첫 경기 선발인지 증명하겠다"…기…
8일 중국 항저우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격려 행사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야구대표팀 노시환, 문동주.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0.08/
목표도 당차게 밝혔다. 문동주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리 좋은 기운을 가지고 왔다. 아시안게임 때도 해냈다. 믿음을 가지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동주의 강속구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문동주는 "현재의 구속은 잘 모르겠다"라며 "대구에서는 스피드건이 느렸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생각했다. 도쿄돔에서 좋은 분위기에서 던지면 150㎞ 중후반의 공은 유지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문동주는 "아시안게임보다 평균 연력이 더 낮아졌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때도 그랬지만, 나이가 어려서 안 될 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어린 선수 특유의 패기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내일(15일) 경기 기대되고 야구는 즐기면서 하는거라고 배웠다. 똑같이 즐기면서 하겠다. 믿고 첫 경기를 내보내주셨으니 왜 첫경기에 내보냈는지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