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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트윈스) 전력이 좋기도 하고, 염경엽 감독이 워낙 잘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두산 시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빛나는 명장이다. 우승컵도 3번(2015 2016 2019)이나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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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시절 두산은 LG 상대로 무척 강했다. 두산 지휘봉을 잡은 8년간 LG 상대로 73승50패5무(승률 5할9푼3리)를 기록했다. 통산 뿐 아니라 연간 전적에서도 2015년(8승8패) 2022년(6승10패)을 제외하곤 6년 연속으로 우위였다.
특히 2018년에는 무려 15승1패를 기록, LG 팬들에게 악몽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이 물러난 뒤에야 LG가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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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이제 우승한지 가장 오래된 팀은 키움 히어로즈(우승 없음)를 제외하면 롯데(1992년 우승)가 됐다. 김 감독은 롯데 사령탑 취임식에서 첫 목표로 가을야구 진출, 그리고 계약기간내 우승을 공언한 바 있다.
그는 새로운 팀에 부임했고, 마무리캠프 지휘로 바쁜 와중에도 한국시리즈를 챙겨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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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KT는 고영표한테 달린 시리즈였는데, LG 좌타자들이 호락호락하지 않더라. 워낙 맞히는 능력이 좋아서"라고 덧붙였다.
김해=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