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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지킨 KBO 홈런왕 노시환 '끝내기 안타', 가장 먼저 달려와 품에 안긴 선발 문동주 '우리형 최고야'

기사입력 2023-11-17 07:46


자존심 지킨 KBO 홈런왕 노시환 '끝내기 안타', 가장 먼저 달려와 품…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한국과 호주의 경기. 연장 10회말 승부 치기 노시환이 끝내기 안타 치자 문동주가 달려와 포옹을 하고 있다. 도쿄(일본)=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도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돔에 입성한 두 독수리가 위기의 한국을 구했다. 선발 투수 문동주와 4번 타자 노시환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한국과 호주 양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대2 동점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무사 1,2루 승부 치기에 돌입한 연장 10회. 9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뒤 한국에 돌아온 찬스. 타석에서 들어선 4번 타자 노시환은 초구부터 자신 있게 배트를 돌렸다.

호주 좌완 투수 다니엘 맥그래스의 초구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자, 노시환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배트를 돌렸다. 좌전 안타로 연결된 순간 2루 주자 최지훈이 전력 질주해 홈을 향해 달렸다. 10회말 2루 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는 순간 끝내기 안타를 친 노시환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자존심 지킨 KBO 홈런왕 노시환 '끝내기 안타', 가장 먼저 달려와 품…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노시환 '두 팔 번쩍'
노시환은 올?시즌?131경기?153안타?31홈런?101타점?85득점?타율?0.298?OPS?0.929를 기록하며 KBO리그?홈런왕과?타점왕에 등극했다.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 전까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이 좋았던 노시환은 자신에게 돌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한화 이글스 동료 문동주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2 이닝 동안 투구 수 102개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1회 실점 이후 6회 호주 4번 타자 A.홀에게 맞은 역전 솔로포가 아쉬웠지만 문동주는 선발 투수로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줬다.

연장 10회 선배 노시환이 끝내기 안타를 치자 문동주는 가장 먼저 달려가 물세례를 했다. 노시환은 후배가 뿌려주는 물세례를 시원하게 맞으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만끽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건 노시환과 문동주는 한 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도쿄돔 그라운드에서도 실력으로 존재감 뽐냈다.


자존심 지킨 KBO 홈런왕 노시환 '끝내기 안타', 가장 먼저 달려와 품…
끝내기 주인공 노시환에게 가장 먼저 달려와 물을 뿌린 문동주 '우리형 최고'
노시환이 끝내기 안타로 팀을 승리로 이끌자, 문동주는 달려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 문동주와 홈런왕 노시환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자존심 지킨 KBO 홈런왕 노시환 '끝내기 안타', 가장 먼저 달려와 품…
중요했던 호주와의 1차전 연장 10회 경기를 끝낸 노시환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나'

자존심 지킨 KBO 홈런왕 노시환 '끝내기 안타', 가장 먼저 달려와 품…
'4번 타자 노시환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선발 투수 문동주'

자존심 지킨 KBO 홈런왕 노시환 '끝내기 안타', 가장 먼저 달려와 품…
대표팀에서도 맹활약 중인 노시환과 문동주 '이대로 우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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