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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호주가 또 한 번 승부치기에 울었다. 대만은 일본에게 당한 패배를 호주에 갚았다.
양 팀 모두 9이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했다. 투수진의 활약이 눈부셨다.
대만은 선발 천커이는 7이닝 2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린쟈오언(1⅓이닝), 치우진웨이(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결국 경기는 승부치기로 향했다.
대만이 빅이닝으로 경기를 끝냈다. 선두타자의 치우즈청의 희생번트가 상대 송구 실책으로 만루가 됐다. 천체셴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몸 맞는 공으로 만루가 됐고 린쥔카이의 만루 홈런으로 6-0으로 달아났다.
대만은 치우쥔웨이가 후속 타자를 실점없이 막아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대만 천진펑 감독은 "오늘 좋은 경기 했다. 베테랑이 제 역할을 했고, 마지막에 리듬을 탔다"고 총평했다.
만루포를 친 린쥔카이는 "홈런을 쳐서 너무 기쁘다. 첫 만루홈런이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천진펑 감독은 "내일 한국전도 똑같다. 전력을 다 하고 승리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우리팀 팀이 더 노력해서 가진 실력을 다 쏟아내고 다음 시합에서도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주 데이브 닐슨 감독은 "두 번 연속 승부치기를 간 건 좋은 일이지만, 두 차례 모두 패배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만은 18일 오후 7시 한국과 맞붙는다.
도쿄(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