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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원태인(삼성)이 국제용 투수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첫 출발은 좋지 않았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3경기 나와 4⅓이닝 3실점을 했지만,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경기 10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호주전에 나온 문동주와 일본전에 나온 이의리가 모두 도쿄돔의 높은 마운드 적응에 고전했지만, 지난 3월 WBC에서 도쿄돔에 나왔던 경험은 분명히 도움이 됐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의리도 한 달 만에 등판했는데 잘 적응했다. 원태인도 잘 적응할 거라고 본다. 특히 도쿄돔에서 던져보기도 했다"고 기대했다.
1회초 첫 타자 궈텐신을 땅볼로 처리한 뒤 치우즈청과 천제슈엔을 모두 범타로 막았다.
2회초 선두타자 류지홍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위에정화를 뜬공으로 잡아냈고, 호헝요우와 린징카이를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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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수비 실책에 출루가 나왔다. 선두타자 장정위가 1루수 땅볼을 친 가운데 1루수 송구 실책이 나왔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초 실투 하나에 아쉬움을 삼켰다. 선두타자 천제슈엔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그러나 류지홍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며 첫 실점을 했다.
위에정화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가 이어졌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 삼진 두개와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 종료.
총 84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원태인은 6-1로 앞선 6회초 김영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도쿄(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