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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분명한 건 정말 야구에 성실한 선수다. 결국 멘털적인 문제다."
최고 150㎞ 직구를 던지는 좌완투수라는 표현만으론 김진욱의 매력을 설명할 수 없다. 좋은 슬라이더와 커브도 지녔다.
운동능력은 단연 발군이다. 잔근육으로 단단하게 다져진 체형도 돋보인다. 기본기도, 체력도 가장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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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진 '어리다'는 방패도 가능했다. 하지만 4년차 시즌에도 더 성장하지 못한다면 기대주로서 좀더 지켜보느냐, 빠르게 군문제부터 해결하느냐의 갈림길에 봉착한다.
김태형 감독도 김진욱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 구위는 확실히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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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코치는 "(김)진욱이는 정말 성실한 선수다. 어떤 신체적인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문제가 크다고 본다"면서 "제구를 잡을 것이냐, 구위를 더 끌어올릴 것이냐를 두고 고민중인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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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캠프에서는 변화구보다는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고 있다. 실전은 물론 불펜피칭에서도 직구에 초점을 맞췄다. 가능한 '편안하게 자신의 피칭을 하라'는 게 주 코치의 지론이다. 그는 "잘 안되는 날 마음먹고 던진 공 하나가 볼이 되면 정말 크다. 스스로를 코너로 계속 몰아붙이는 거다. 결국 본인이 편해져야한다. 이게 왜 안 들어가, 왜 안 잡아줘 이런 생각보다는 미련 없이 다음 공에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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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가장 답답할 거다. 투수는 타자를 공격할 줄 알아야한다.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어야 한번 더 생각할 여유가 있다. 계속 수비적으로 쫓기면 잘 안된다. 자신감을 찾아야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