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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대표팀, 사무라이재팬의 4번 타자 마키 슈고(25·요코하마)는 지난 3월에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 멤버다. 오랫동안 대표팀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야마다 데쓰토(31·야쿠르트)가 연습경기 때부터 부진에 빠지면서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2홈런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추격의 마중물이 된 홈런이다. 일본은 1-2로 뒤진 6회말 만나미 주세이(23·니혼햄)가 2루타를 터트리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사토 데루아키(24·한신)가 희생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가도와키 마코토(22·요미우리)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4대3 역전승을 거두고 2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마키는 올 시즌 29홈런-103타점을 올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의 4번 타자다. 센트럴리그 홈런 3위를 했고, 올해 일본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100타점을 넘었다. 중심타자로서 기대가 컸는데 예선 3경기에선 이렇다할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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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로 선발 출전한 마키는 3회초 수비 때 뼈아픈 포구 실책을 했다. 무사 1루에서 김도영의 1루쪽 번트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국은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로 선제 2점을 뽑았다. 마키 입장에선 홈런으로 실책을 만회한 셈이다.
길고 긴 시즌이 끝났다.
WBC 대표팀에서 복귀한 마키는 페넌트레이스 143경기 전 게임에 출전했다. 프로 3년차에 안타(164개), 홈런, 타점, 득점(78개)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마키가 맹활약한 요코하마는 리그 3위로 클라이맥스시리즈에 진출했다. 마키는 4번 타자로 히로시마 카프와 퍼스트스테이지 2경기에 출전했다.
"엄청 길었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마친 마키의 말이다.
한편,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가도와키가 MVP에 선정됐다. 15타수 6안타, 타율 4할을 기록하고 2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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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