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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한 두 차례 만장일치 MVP에 빛나는 오타니 쇼헤이의 '몸값이 5억달러(약 6470억원) 이상'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가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전력을 입증했고, 앞으로 우승 전력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는 걸 이유로 들었다. 오타니는 그동안 "이기고 싶다. 지는 것은 짜증나는 일"이라고 수차례 밝혀왔다. 에인절스에서 6년 동안 한 번도 가을야구를 뛰지 못했다.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면 텍사스가 가장 유력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텍사스는 밋치 가버가 FA를 선언하면서 지명타자 자리가 비었다. 또한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에는 타자로만 뛰는 오타니는 2025년에는 투수로 복귀한다.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와 앤드류 히니가 FA로 풀리는 시점이다. 페리 기자는 '양측은 서로에게 맞는 많은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 그래서 텍사스를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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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는 1년 전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오타니가 최근 3년 연속 최고의 타자로 군림했다는 점에서 저지에 밀릴 것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계약기간을 1년 더 보탠다면 총액 5억달러가 무난하다는 설명이다.
마이크 액시사 기자는 '다저스와 13년 5억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과감히 말하겠다'면서 '레인저스가 강력한 위협이 될 것이고, 스티브 코헨의 뉴욕 메츠도 무시할 수 없다. 블루제이스 역시 오타니 적합도가 높다. 그러나 다저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오타니에 거액을 베팅하기 위한 재정적 준비와 로스터 정비를 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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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지난해 겨울 FA 시장에서 거물급 선수들에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 저지, 카를로스 코레아, 저스틴 벌랜더, 카를로스 로돈 등 필요한 톱클래스들을 모두 패스했다. 오타니와의 계약을 위해 자금을 비축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다저스는 늘 우승 후보인데다 오타니가 선호하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다. 에인절스에서 6년을 보냈기 때문에 심적으로 편안하다.
액시사 기자는 다만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과 무키 베츠와 계약할 때 사치세 부담을 덜기 위해 총액의 상당 부분을 추후 지급으로 묶어놨는데, 오타니 계약에서도 같은 장치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오타니는 2025년 시즌 후 옵트아웃 권리를 요구할 것이다. 팔꿈치 수술 후 투수로 부활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J 앤더슨 기자도 액시사 기자와 의견을 같이 했다. 그는 '계약기간은 길고, 복잡할 것이다. 레인저스와 다른 팀들도 공격적인 베팅을 할 수 있지만,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팀이다. 10년 5억달러에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총액 5억달러에 LA 다저스와 계약한다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