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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놀랐다. 에너지 넘치는 팀서 원석이 형 재회" FA 거포의 충격 이적, 이정후 공백 메울 베테랑의 긍정 마인드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3-11-22 16:04 | 최종수정 2023-11-22 16:06


"많이 놀랐다. 에너지 넘치는 팀서 원석이 형 재회" FA 거포의 충격 …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키움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SSG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최주환.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8.31/

"많이 놀랐다. 에너지 넘치는 팀서 원석이 형 재회" FA 거포의 충격 …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SSG전. 1회말 무사 최주환이 솔로포 친 후 환영받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24/

"많이 놀랐다. 에너지 넘치는 팀서 원석이 형 재회" FA 거포의 충격 …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KT의 경기, 3회초 1사 1,3루 SSG 최주환이 내야땅볼로 3루주자들 불러들이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09/

[더케이호텔(양재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4년 만에 부활한 KBO 2차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불린 이름은 SSG 랜더스 최주환이었다. 영웅 군단 유니폼을 새로 입는다.

최주환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BO리그 2차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20홈런을 쏘아올릴 수 있는 일발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2020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두산 베어스에서 SSG 랜더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4년 최대 42억원. 계약은 내년까지 남아있다.

샐러리캡 숨통틔우기와 세대 교체를 동시에 진행중인 SSG가 보호선수에서 제외했다.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빅네임. 가만 둘리 없었다. 올시즌 최하위로 1순위 카드를 쥔 키움이 주저 없이 움직였다.

최주환은 올시즌 타율은 2할3푼5리에 그쳤지만 20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여전히 큰 것 한방을 칠 수 있는 거포다. 두산 시절인 2018년에는 3할3푼3리의 타율과 26홈런, 108타점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선수.

이정후가 빠지는 키움 중심 타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많이 놀랐다. 에너지 넘치는 팀서 원석이 형 재회" FA 거포의 충격 …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전. 6회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날린 SSG 최주환.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16/

"많이 놀랐다. 에너지 넘치는 팀서 원석이 형 재회" FA 거포의 충격 …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SSG전. 1회말 무사 최정과 최주환이 연속타자 홈런을 쳤다. 두 선수가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24/
최주환은 "갑작스럽게 결정돼 놀랐다. 연락도 정말 많이 받았다. 새로운 구단에 합류하게 된 만큼 잘 적응하려 한다. 개인적으로도 내년이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잘해서 좋은 성과를 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키움은 젊은 선수가 많아서 밝은 팀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상대팀으로 만났을 때도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원석이 형이 초, 중, 고 1년 선배다. 방금 전에도 전화주셔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 같이 잘 해보자고 이야기해 주셨다"고 말했다.

2차 드래프트는 2019년 이후 4년만에 부활했다. 향후 2차 드래프트는 예전처럼 격년제로 치러진다.

핵심은 보호선수가 종전의 40인에서 35인으로 축소됐다는 점이다. 지명대상자는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 선수, 군보류 선수, 육성 군보류 선수다. 다만 입단 1~3년차, 당해 연도 FA, 35명 보호선수에 포함됐으나 2차 드래프트 실시 전 FA 계약 보상 선수로 이적한 경우에는 지명 자동 제외)이다.

샐러리캡이 KBO리그에 도입되면서 더욱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고액 연봉을 덜어내기 위한 보호선수 제외 가능성이 커지는 드래프트 전부터 거물급 대상자들의 이름이 거론된 이유다.

각 라운드는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이 진행된다. 구단 별 총 1~3라운드까지 지명이 이뤄지며, 하위 순위 3개 구단은 2명의 추가 지명권이 부여돼 최대 5명까지 가능하다. 한편 선수 지명이 특정 구단으로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팀에서 4명까지로 제한한다. 상위 라운드를 패스한 뒤에도 다음 라운드 지명이 가능하다.
"많이 놀랐다. 에너지 넘치는 팀서 원석이 형 재회" FA 거포의 충격 …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SSG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1타점 적시타를 날린 이원석.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6.30/

"많이 놀랐다. 에너지 넘치는 팀서 원석이 형 재회" FA 거포의 충격 …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경기장을 찾은 김하성과 이정후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13/
양도금은 1라운드 4억, 2라운드 3억, 3라운드 2억 원이다. 하위 3개 팀이 지명할 수 있는 4라운드 이하는 1억 원이다.

여기에 팀을 옮긴 선수의 1군 의무등록 규정이 생겼다. 최대한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1년간 타 구단에 양도할 수 없으며, FA 보상에서도 자동보호된다. 한 시즌 동안 1라운드는 50일 이상, 2라운드는 30일 이상을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다만 3라운드 이하는 의무등록 규정이 없다.

지명 후 2년 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2번째 시즌 종료 후 원 소속 구단으로 돌려보내거나,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복귀를 원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하게 된다. 원 소속 구단으로 복귀할 때는 양도금의 50%를 반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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