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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영원한 에이스' 김광현이 뿔이 났다. 친형 같던 소속팀 '레전드'의 갑작스런 이적에 발끈했다.
이어 "23년 세월은 무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잘가요 형. 아 오늘 진짜 춥네"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의 글에는 한유섬, 서진용 등 SSG 동료 선수들도 '좋아요'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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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원의 악마'로 불리는 리빙 레전드다. 지난해 SSG의 구단 인수 후 첫 우승 때는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리며 한국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김강민의 이적에 대한 SSG의 입장은 명확하다. 타 팀에서 은퇴가 눈앞인 김강민을 택할거란 예상을 못했다는 것. 김성룡 SSG 단장은 "최주환도 보호선수에서 제외했는데, 김강민을 35인에 넣을 수는 없지 않나"라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향후 김강민과 거취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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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드래프트 이적 과정은 이번달말까지 마무리된다. 김강민이 공식 기록에 김강민(한화)로 적히지 않으려면, 일주일 가량의 짧은 시간에 급박하게 은퇴를 선언해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훗날 SSG와 은퇴식을 위한 1일 계약을 한다 해도 김강민의 선수 경력에 SSG 외의 다른 팀이 쓰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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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호텔(양재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