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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호텔(양재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고우석의 가치가 얼마나 될지 우리도 한번 알아보고 싶었다. 금액이 나오면 선수 측과 합의해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
이에 따라 차명석 LG 단장은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 현장에서 본의아니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입장이 됐다.
고우석이 포스팅에 나선다고 해서 미국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먼저 포스팅에 응하는 구단이 있어야하고, 그 금액이 LG 구단과 고우석이 합의를 이룰만큼 합리적이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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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포스팅 이적을 허락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이른바 '합리적 금액'이 얼마가 될진 아직 정하진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기준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 정도면 LG나 고우석이 잘 생각했다 싶은 기준점은 팬들도 아실 거다.거기에 맞는 금액이라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구단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2017년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첫해 FA 기준(1군 145일 이상)을 채우진 못했지만, 프리미어12, 도쿄올림픽,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잇따라 출전하며 국가대표 마일리지를 쌓은 결과 2023시즌 종료 후 해외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통산 354경기에 등판,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 첫 구원왕(42세이브)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WBC에서 부상을 당하는 등 고전한 끝에 44경기 3승8패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으로 부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등판했지만, 1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8.3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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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FA는 투수 임찬규 함덕주, 내야수 김민성이다. 모두 B급 FA다.
차명석 단장은 "우리 팀 FA는 잡아야한다는 게 내 기조다. 다만 시장이 워낙 요동치고 있어 실제로 이뤄질진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우린 계약을 하고 싶다는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선수들은 편히 쉬고 있고, 우린 에이전트와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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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호텔(양재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