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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정후를 영입하라. 그리고 내년에 소토와 계약하라."
기사를 쓴 데이비드 쇼엔필드 기자는 '양키스가 일본 출신 좌완 이마나가 쇼타와 KBO 출신 이정후와 계약하길 바란다'고 했다. 현 메이저리그 FA가 아니라 아시아 출신 투수와 타자를 영입해 빈곳을 채우라는 얘기.
쇼엔필드 기자는 '양키스는 (선발투수)카를로스 로돈과 네스터 코르테스가 부상으로 점철된 올시즌 부진에서 벗어나려 노력할 것이고, 이마나가는 양키스 로테이션 뎁스를 채워줄 기민한 30세 투수'라며 '양키스는 또한 트레이드 시장에서 소토 혹은 FA 시장에서 벨린저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벨린저가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같은 활약을 해 줄지는 미지수다. 위험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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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번 오프시즌 소토 트레이드는 접어두고 이정후를 영입해 공수를 강화하고 내년 시즌 후 FA가 되는 소토와 계약하는 게 이득이라는 뜻이다.
같은 날 NJ.com도 이정후의 양키스행을 추천했다. 이 매체는 '양키스는 지금의 로스터에 정교한 타자가 없다. 그렇다면 이정후가 매력적이다. 한국에서 7시즌 동안 타율 0.340을 마크한 그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에 따르면 5년 5000만달러에 계약할 수 있다. 소토나 벨린저보다 훨씬 싸다'며 '양키스가 이정후와 계약한다면 야마마토 요시노부와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와 같은 외야수를 영입할 수 있는 자금이 생긴다'고 했다.
역시 소토와 벨린저 대신 이정후를 데려오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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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메이저리그 주전 외야수로 뛸 수 있는 좌타자라는 점에서 이정후 수요층은 꽤 두텁게 형성돼 있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시애틀 매리너스, 워싱턴 내셔널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이 거론된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피트 퍼틸라 단장은 올시즌 막판 이정후의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MLB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 기자는 "윈터미팅 이전 소토가 트레이드될 수 있는데, 좌타 거포가 목마른 양키스가 코디 벨린저 못지 않게 소토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