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SG 랜더스발(發) '충격과 공포'의 2차 드래프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최주환 김강민 뿐만 아니라 베테랑 선수를 대거 보호 선수에서 제외시켰던 SSG는 내년이면 42세가 되는 국내 현역 최고령 선수인 김강민을 뽑을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기에 프랜차이즈 스타를 뺏긴 당혹감이 크고,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며칠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냉정을 찾아야 할 때다. SSG가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3연패로 졌을 때 세대교체에 대한 요구가 컸다. 그래서 SSG는 과감한 세대교체를 위해 계약기간 2년이 남아있던 우승 감독인 김원형 감독을 경질하면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현재 SSG의 방향성을 보고 냉정한 잣대로 판단하면 김강민이 보호 선수 명단에서 빠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미 벌어진 일이다. 주워 담을 수 없다. SSG는 유망주를 보호했고, 김강민은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
|
|
25일에 김강민의 거취가 결정된다. 10개 구단이 보류선수 명단을 25일에 제출하기 때문이다.
김강민도 이제는 냉정하게 생각을 해야될 때다.
김강민이 은퇴를 선언한다면 SSG 소속으로 현역 생활을 끝내게 된다. 아쉽게도 SSG 유니폼을 입고 은퇴 경기를 뛸 수는 없지만 원클럽맨으로 명예로운 은퇴를 할 수 있다.
현역 연장을 선택한다면 내년시즌엔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국 야구의 미래인 문동주 김서현 노시환 등과 함께 뛰게 된다.
그가 사랑한 팀의 유니폼을 계속 입고 그 팀의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뛸 수 없다는 것은 당장은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지만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 만큼 행복한 것이 없다. 1982년생으로 내년이면 42세가 되는 김강민이다. 아직도 그를 원하는 팀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자부심이자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선택은 김강민의 몫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