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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류현진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캔자스시티는 류현진과 관련해 여러차례 거론된 구단이었다. 캔자스시티는 앞서 우완 선발 세스 루고를 3년 4500만달러에 영입했다. 류현진과는 이제 상관이 없는 팀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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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쿠에토(6.02), 카이클(5.97), 카라스코(6.80), 힐(8.23), 클루버(7.04), 앤더슨(5.75), 그레인키(5.06)는 올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해 이번 오프시즌 새 팀을 찾기가 어렵다. 유니폼을 벗어야 하는 선수도 대거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반면 류현진과 커쇼, 팩스턴은 여전히 시장 수요가 존재한다. 이른 바 30대 중반 '빅3'로 부를 수 있다. 셋 다 팔꿈치 혹은 어깨 수술 이슈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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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커쇼는 올시즌 3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4경기에서 131⅔이닝을 던져 13승5패, 평균자책점 2.46, WHIP 1.063을 올렸다. 셋 중 가장 높은 대우를 받는다고 보면 된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커쇼의 FA 예상 계약 규모를 1년 2200만달러로 제시했다.
그런데 커쇼는 지난달 4일 왼쪽 어깨 인대와 관절낭 재건 수술을 받았다. 내년 여름 복귀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은퇴할 생각은 접었다. 다만 LA 다저스에 남느냐, 이적하느냐를 놓고 고민 중이다.
커쇼는 최근 ESPN 인터뷰에서 "아내, 아이들과 내년에 어디서 뛸 지 얘기를 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로 와서 내 미래를 생각하는데 있어 시간을 더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수술 후 재활이 잘 이뤄지고 있고 공을 던져도 아프지 않다. 내년 여름에는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고향팀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커쇼 영입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커쇼는 최근 2년 연속 FA가 됐을 때 다저스 잔류, 텍사스 이적을 놓고 고민했었다. 텍사스는 커쇼의 고향이며, 비시즌을 지내는 곳이고 아내와 자녀들이 살고 있다.
이에 대해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17일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내년 시즌 중반 돌아올 수 있다. 레인저스의 계획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텍사스가 커쇼를 매우 비중있게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 잔류보다 텍사스와의 계약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커쇼는 미래가 비교적 선명하다. 은퇴가 아니라면 다저스 또는 텍사스다. 복귀 시점을 내년 여름으로 밝힌 것을 보면 은퇴는 아니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팩스턴은 토미존 서저리 전력이 있다. 2021년 4월 해당 수술을 받고 2년 가까운 재활을 거쳐 올해 5월 복귀해 19경기에서 96이닝을 던져 7승5패, 평균자책점 4.50, WHIP 1.313을 마크했다. 류현진보다 나을 것은 없어 보인다. ESPN은 1년 1200만달러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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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8월 초 돌아와 11경기에서 52이닝을 투구해 3승3패, 평균자책점 3.46, WHIP 1.288을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