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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최지강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최지강의 성장 속도는 눈부셨다.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그는 8월 초까지 3점대 평균 자책점을 유지하는 등 기량을 뽐냈다. 구속도 시속 150㎞를 넘기는 등 '파이어볼러'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 한 단계 도약했다. 2022년 1군에 2경기에 나와 1⅔이닝 4실점으로 물러났던 그는 올해 시범경기 4경기에서 4이닝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1세이브 1홀드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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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1군에서 '마당쇠' 역할을 했다. 4월 한 달 동안 12경기에 나와 1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8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5월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며 결국 이후 1군과 2군을 오갔다. 결국 올 시즌 25경기에 나와 22이닝을 소화하며 2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32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지강은 올 시즌을 발판 삼아 내년 시즌을 활약을 다짐했다. 올 시즌 최고 구속이 시속 152㎞가 나온 가운데 15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만큼 치열한 노력이 뒤따랐다.
최지강의 남다른 열정을 이 감독에게도 닿았다.
이 감독은 "최지강이 정말 좋아졌다. 불펜 피칭이라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지만, 공 던지는 게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이 더욱 놀랐던 부분은 노력의 자세. 이 감독 역시 현역 시절 남다른 노력으로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467개)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감독은 "우연하게 목욕탕을 갔는데 최지강이 있더라. 운동하고 왔다고 하는데 목표의식이 있더라"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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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