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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두산이 '가성비' 외국인 타자와 함께 웃을 수 있을까.
잠실 맞춤형 선수라는 평가다. 장포가 아닌 중장거리 유형이다. 컨택트 능력이 좋고 발이 빠르다. 외야 수비도 평균 이상이다. 많은 홈런을 치면 좋겠지만, 잠실에서는 이런 스타일의 선수들이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두산은 올해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가 19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나름의 활약을 했지만, 타율이 2할5푼3리로 너무 낮았다. 여기에 외야 수비력이 바닥이었다. 차라리 라모스가 홈런수는 더 낮더라도 2할 후반에서 3할 초반대 타율을 기록해주고, 찬스에서 꼬박꼬박 타점을 쌓아주는 게 팀으로서 훨씬 더 효율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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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망은 장밋빛이지만, 두산도 아직은 라모스를 더 지켜봐야 한다. 자신감과 흥이 너무 넘치는 스타일에, 의욕이 너무 넘쳐 경기 중 어이없는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폭발력은 기대해볼만 하지만, 아직 안정성에서는 물음표가 달려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