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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2020년 12월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2025년 연봉 1000만달러에 상호옵션을 걸었다. 그러나 선수가 원하지 않을 경우 계약이 그대로 종료되고 FA가 된다. 김하성이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타율 0.260을 기록한 지난 시즌 활약을 이어간다면 옵션은 시행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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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트레이드 가능성은 낮고 계약을 연장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CBS스포츠는 지난 17일 '때이른 2025년 MLB FA 랭킹'이라는 제목의 코너를 마련해 김하성을 전체 6위로 평가했다.
기사를 쓴 RJ 앤더슨 기자는 '김하성과 파드리스는 2025년 상호옵션을 갖고 있지만, 그가 올해 또다시 높은 수준의 성적을 낸다면 옵션을 포기하고 FA가 될 것'이라며 'AJ 프렐러 단장이 스프링트레이닝 동안 연장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데, 프렐러는 원하는 것은 뭐든 이루는 경향이 있고 김하성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직감적으로 샌디에이고와 연장계약을 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연장계약 가능성을 높게 점친 것인데, 결국 어떤 조건을 내미느냐가 관건이다.
그렇다면 얼마에 김하성을 잡아야 할까. 지난 11일 디 애슬레틱 통계 전문 데니스 린 기자는 '김하성은 올해 연봉 800만달러를 받는다. 올해를 포함해 7년간 1억3000만~1억5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보장해줘야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제는 평균 연봉(AAV) 2000만달러급 선수로 성장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올시즌 후 FA 시장에 나갈 경우 7년 계약이 합리적이라면 1억5000만달러 이상도 받아낼 수 있다. 결국 지금 연장계약을 한다면 그 정도는 보장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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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샌디에이고 팬들은 김하성의 트레이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팬 매체 '프리아스 온 베이스(Frias on Base)'는 18일 '그 누구도 김하성이 중심타선에 들어갈 파워를 갖춘 타자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2년 연속 수비와 인플레이 타격에서 탄탄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파드리스는 이번 겨울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생각이었다. 프렐러 단장은 모든 오퍼를 들었을 것이고 깊은 인상도 받았을 것'이라며 '충직한 파드리스 팬들은 김하성 트레이드 전망이 사그라든 상태에서 새 시즌이 시작된다면 기뻐할 것이다. 다가오는 시즌과 그 이후에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내야진에 배치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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