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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에서 3년 연속 4관왕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26). 메이저리그에서도 '슈퍼 에이스'처럼 던질 수 있을까. 타자 수준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희박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최고 투수로 활약했던 선배들도 메이저리그에선 성적이 뚝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가 야마모토의 2024년 메이저리그 첫해 성적을 전망했다.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4이닝을 던지면서 12승9패-평균자책점 3.98-200탈삼진-WHIP(이닝당 출루율) 1.20을 예상했다. 피안타율이 2할4푼이고, 피홈런 27개다. 야마모토에겐 매우 낯선 수치들이다.
어쨌든 데뷔 시즌에 두 자릿수 승, 200탈삼진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올린 성적과 차이가 크다.
그는 풀타임 선발로 올라선 2019년 이후 5시즌 중 4시즌을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마쳤다. 지난 3년간 550⅔이닝 동안 내준 홈런이 총 15개다.
일본 시절보다 떨어지지만 다저스 투수 중에선 최고 수준이다. 선발 경기, 이닝, 승수 모두 팀 내 1위였다. 1선발 역할은 한다는 얘기다.
야마모토는 지난 12월 12년-3억2500만달러, 평균 연봉 2700만달러(약 361억)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역대 최장 기간, 최고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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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가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022년 22경기, 144이닝을 책임지면서 11승6패-1.94-156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후 뉴욕 메츠와 5년-7500만달러, 평균 1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야마모토와 달리 포스팅이 아닌 FA로 이적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영입하면서 오릭스에 5000만달러가 넘는 포스팅비를 지급해야 한다.
한편, '팬그래프'는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31)는 9승8패-3.83-150탈삼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쓰이 유키(29)는 3승3패7세이브-3.33, 탬파베이 레이스의 우와사와 나오유키(30)는 2승2패-4.31을 예상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