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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릴 때부터 유격수였고, 고등학교 3년 내내 유격수를 봤습니다. 부담감보다 자부심이 더 큽니다."
무엇보다 기민한 발놀림과 안정된 글러브질이 호평이다. 롯데 스카우트진이 2년간 집중관찰한 끝에 내린 결론. 김민호 수비코치도 '(이호준이)괜찮다. 아직 먼 얘기지만, 유격수로 키워도 될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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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이다보니 김상수(KT)가 평생의 롤모델이다. 고3 되기전 동계훈련 때 상원고를 찾은 김상수에게 유격수의 기본을 배우는 귀중한 경험도 쌓았다. '항상 공을 몸 왼쪽에서 잡아라. 그래야 1루에 던지기 편하다'는 김상수의 충고를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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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입단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교육리그에서 LG 강효종 선수를 상대로 친 안타"를 꼽는 입가에 미소가 슬며시 피어났다.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장타 한방은 있습니다. 재기발랄한 주자는 아니지만, 마냥 느리지도 않습니다. 올해 안에 1군에 올라가는게 목표입니다. 사직 내야를 지휘하는 유격수로 크고 싶습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