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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0명의 투수들이 아직 경쟁하고 있다."
이번 1차 캠프에는 딱 24명의 선수만 데려갔다.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붙박이 주전들, 그리고 홍 감독이 직접 보고 평가하고픈 유망주 두 그룹이었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선수들은 홍 감독이 어떤 선수들인지 다 파악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2군 대만 캠프로 향했다.
홍 감독은 1차 캠프를 마친 소감으로 "미국은 직접 체크가 필요한 선수 위주로 명단을 구성했다. 이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캠프 참가 선수들 모두 짧은 일정에 대비해 비시즌 알아서 몸을 잘 만들어온 덕에 1차 캠프 일정을 순조롭게 마쳤다. 기간은 짧았지만, 그래서 더 집중력 있는 훈련이 가능했다. 선수 개인마다 소화한 훈련량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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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관심이 모아지는 건 키움의 토종 선발 경쟁. 수술 후 군 입대한 안우진, LG 트윈스로 떠난 최원태, 허리가 아픈 정찬헌 등의 공백을 새 얼굴들이 메워야 한다. 홍 감독은 "아직은 누가 앞선다 얘기하기 힘들다. 10명의 투수들이 선발 경쟁 중이다. 모든 캠프 일정을 소화한 뒤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홍 감독은 대만에서 열리는 2차 캠프 주안점으로 "선발 후보를 압축하는 것이다. 또 올시즌은 야수진 뎁스를 두텁게 해야 하는 중요한 해다. 이 부분도 신경쓸 것"이라고 말하며 "2군 캠프도 대만에서 열린다. 잘하는 선수들은 당연히 1군으로 부를 것이다. 국내에서 재활중인 선수를 제외한 모든 히어로즈 선수들이 한 곳에 모인다. 많은 선수들의 기량 체크가 가능하다. 여러 선수들을 불러 가능성을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