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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직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광주의 아들'다운 속내를 전했다.
하지만 이범호는 은퇴 이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고, 2021년 KIA 2군 총괄코치로 시작해 지난 2년간 1군 타격코치를 역임했다. 누구보다도 KIA를 잘 아는 '내부인사'다. 갑작스런 사령탑 공백으로 흉흉해진 분위기를 수습하기에 젊으면서도 팀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이범호 이상의 선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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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인 이범호 감독은 KBO리그 역대 첫 1980년대생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1979년생인 김병현보다 어린 첫 감독이다.
김병현은 "고향이 광주인 나의 어린시절 최고의 선수는 선동렬 이강철 이종범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야구선수들, 가장 따라하고 싶었던 분들"이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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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이범호 감독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김병현은 "잘생긴 호랑이 이범호, 야구하는 후배로서 너무너무 축하한다. 그의 야구는 어떨지 궁금하다"면서 "소신 굽히지 말고 꼭 자기가 하고 싶은 야구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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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주전 마무리투수였다.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