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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류현진의 한화 이글스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년 8000만달러 계약이 만료돼 다시 FA 시장에 나온 류현진은 적어도 1년, 혹은 1+1년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현지 유력 매체들의 전망이 나쁘지 않았다. FA 시장 개장 즈음 디 애슬레틱 팀 브리튼 기자는 1년 1100만달러,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1년 1200만달러, ESPN은 2년 1400만달러 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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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프시즌 들어 류현진과 관련해 언급됐던 빅리그 구단은 수두룩했다. 2월 들어서만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현지 매체를 통해 류현진의 예상 행선지로 거론됐다. 그러나 이들 모두 1년 계약을 오퍼했을 가능성이 높고, 보장 연봉이 1000만달러를 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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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는 오는 23일을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들이 속속 거취를 정하고 있다. 무작정 기다리며 무소속으로 개인훈련을 진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욕심을 버릴 때도 됐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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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샌드 기자에 따르면 헨드릭스는 2년 동안 인센티브를 모두 확보할 경우 총액이 2000만달러로 늘어나며 2026년에는 상호옵션이 설정됐다.
그런데 헨드릭스는 올시즌 후반기가 돼야 돌아올 수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3일 오른쪽 팔꿈치에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이 수술은 재활기간이 12~14개월이지만, 구원투수의 경우 투구수를 빌드업하는 기간이 길지 않아 선발투수보다는 복귀가 빠른 편이다. 헨드릭스는 올스타브레이크를 전후해 돌아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헨드릭스가 화제가 되는 것은 암을 극복했기 때문이다. 그는 2022년 12월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s lymphoma) 4기 판정을 받았다. 선수 생활이 아니라 삶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지만, 그는 인생도 야구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작년 5월 말에 복귀했다. 그러나 5경기를 던지고 나서 이번에는 팔꿈치 부상을 입어 전열에서 이탈해 8월에 수술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헨드릭스는 시즌 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상(Comeback Player of the Year)'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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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드릭스는 2011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3년 통산 33승34패, 116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를 마크 중이다. 2021년과 2022년 화이트삭스에서 각각 38세이브, 37세이브를 거두며 정상급 마무리로 군림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