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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믿고 보는 원투펀치 엘리아스와 김광현의 군더더기 없는 피칭에 이숭용 감독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다.
1승이 중요한 정규 시즌과 달리 시범 경기는 개막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실전 감각과 백업 선수들의 성장세를 체크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몸을 만든 투수는 개막에 맞춰 투구 수 늘리기와 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다.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엘리아스와 비 예보가 있어 하루 등판을 당긴 김광현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KT 타선을 상대로 완벽투를 펼쳤다.
시범경기지만 최고 구속을 149km까지 끌어올린 엘리아스가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자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7회까지 3이닝을 순식간에 정리하며 이숭용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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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엘리아스는 퍼펙트 피칭이 마음에 들었는지 연신 해맑게 웃었고, 비 예보로 하루 등판을 당긴 김광현도 자신의 피칭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첫 승을 신고한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 김광현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마지막으로 경기장을 찾아준 SSG 원정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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