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29년만에 우승 스토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롤렉스 시계와 아와모리주였다.
일본 오키나와의 특산품인 아와모리주는 이번 우승과 함께 또 하나의 재미난 얘깃거리를 만들어 냈다. 예전에 우승 때 마시자고 가지고 있던 아와모리주는 항아리 형태로 3통이 보관돼 있었다. 하지만 밀봉이 되지 않았고, 잠실구장 사무실 내 장식장에 보관을 해 긴 세월 동안 자연적으로 술이 증발됐다. 그래서 LG가 훈련장인 LG 이천 챔피언스파크를 짓고 그곳에 사료관을 만들어 아와모리주를 이동시킬 때 술 항아리가 많이 빈 것을 확인했고, 3통을 1통으로 모아서 보관을 했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을 위해 LG 직원이 다시 오키나와를 방문해 아와모리주를 사서 돌아와 준비를 했고, 우승 뒤 열린 통합 우승 축하 행사에서 전 선수단과 프런트, 그룹 가족들이 나눠 마시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LG는 20일 "일본 오키나와현과 아와모리주를 제조하는 히가주조, 쿠마가이 주류회사가 LG의 2023년 통합우승을 축하하고 올시즌 우승을 기원하며 아와모리주를 LG에 증정하는 증정식 행사를 3월 20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정식에는 LG 스포츠 김인석 대표이사와 오키나와현 서울사무소 신자토 쇼타 소장, 히가주조 히가 켄사쿠 대표, 쿠마가이주류 쿠마가이 켄 대표,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히가 켄사쿠 대표는 2023 LG의 우승에 대한 미디어의 취재와 보도 등에 힘입어 아와모리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대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고, 또 LG의 우승을 축하함과 동시에 올시즌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2023년 신주를 담은 항아리를 전달하며 통합우승과 축배를 다시 한번 함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