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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너무 무리한 도전이었나.
최지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인해 좋은 오퍼를 받지 못했다. 장고를 거듭하던 최지만은 메츠의 손을 잡았다. 메츠는 최지만에게 메이저 콜업 시 350만달러를 보장하는 조건을 내밀었다. 최지만측은 1년 100만달러 규모의 메이저 보장 계약, 일본프로야구 러브콜 등이 있었지만 아직은 일본에서 뛸 때가 아니라며 메츠와 함께 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경쟁에서 자신 있으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택했다는 뉘앙스였다.
스프링캠프 초반은 좋았다. 시범경기에서 화력을 과시하며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로스터 확정이 다가오는데,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시범경기 14경기 33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타율 1할8푼2리. 삼진은 무려 12개였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최지만은 옵트아웃을 사용해 새 팀을 찾는 거보다, 일단 트리플A에서 다시 빅리그 진입에 재도전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메츠의 팀 성적이 부진하거나, 부진한 타자들이 나올 때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그리고 최지만 본인도 트리플A에서 칼을 갈고,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야 한다.
최지만이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지만, 일단 시작이 꼬이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