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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마침내 침묵을 깬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부터 7년 이상 친구이자 통역으로 지낸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에 돈을 날리고, 오타니의 돈까지 손을 대 빚을 청산한 혐의를 받았다.
잇페이는 MLB 서울시리즈 기간인 21일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됐다.
오타니 측은 이 사실에 반박했다. 미즈하라가 오타니 모르게 돈을 송금을 했다고 반발했다. 대형 절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미즈하라도 갑자기 말을 바꿨다.
미즈하라는 일단 야구에는 베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약 야구에 베팅을 하고 오타니가 이 사실을 알았다면 합법과 불법과 상관없이 오타니는 1년 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미국 언론은 오타니의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타니도 결국 26일 사실을 밝히기로 결정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현재 알고 있는 내용과 현 상황에 대한 그 생각을 알리기로 해 기쁘다. 오타니가 기자 회견을 하면서 좀 더 명확한 정보를 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국세청은 이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MLB 사무국 역시 별도로 조사하며 오타니의 연루 여부를 보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