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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한화 유니폼 입고 시즌 첫 홈런을 날렸는데...
안치홍은 3회말 1사 2루에서 KT 선발 엄상백의 2구 139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익수 뒤 115m 투런홈런을 날렸다. 경기 초반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포였다.
한화는 장단 12안타를 터트리며 KT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대 5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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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를 행사하며 롯데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와 4+1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하고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첫 홈런을 날린 안치홍은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대를 생각했으나 동료들의 무관심에 잠시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무관심 세리머니도 잠시, 채은성이 가장 먼저 다가와 안치홍을 안아주며 첫 홈런을 축하해 줬다. 그제서야 다른 동료들도 안치홍을 축하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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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도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로 LG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올해는 독수리군단 주장을 맡고 있다. FA 이적생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에 가장 먼저 안치홍을 축하해 줬다.
프로 2년 차 발 빠른 문현빈이 선두타자로 복덩이 외국인 타자 페라자 2번, 해결사 노시환 3번, 채은성과 안치홍이 중심 타선 4, 5번. 한화의 숨 막히는 타선이다. 팀이 기분 좋은 6연승을 질주할 수 있는 이유다. 더그아웃 분위기도 최고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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