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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스윕, 7연승, 황준서 첫 승, 홈런쇼, 역사상 첫 3연전 매진….
한화가 또 이겼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4대3 대승을 거뒀다.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스윕으로 파죽의 7연승.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오른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 시리즈 연속 스윕. 2006년 5월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 연속 스윕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그리고 한화가 개막 8경기 7승1패를 거둔 것도 1992년 이후 32년 만이니 감개무량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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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류현진이 등판한 가운데 경기를 내줘 의문 부호가 붙었다. 그런데 다음날 LG전 승리를 시작으로 주중 SSG 랜더스 3연전을 모두 집어삼켰다. 선발 투수들이 모두 승리를 따내는 등 투-타 조화가 이뤄지며 팬들의 기대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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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이렇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면, 선수들이 해야하는 건 승리로 보답하는 일. 29일 개막전 9회 극적인 9회 끝내기 승으로 불을 지폈다. 30일 2차전도 페라자와 안치홍의 홈런포 속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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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특급 신인' 황준서도 데뷔전 승리를 따냈으니 기쁨이 두 배였다. 연승이 걸린 경기고, 많은 관중 앞에 처음 서는 데뷔전이라 긴장할 법 했지만 황준서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으며 1실점 쾌투를 펼쳤다. KBO 역대 10번째 고졸신인 투수의 데뷔전 선발승이었다.
제구 불안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속구 유망주' 김서현도 등판해 2이닝 완벽한 투구를 해버리니 한화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하루였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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