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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통일까.
데뷔 시즌이었던 2022년 개막 엔트리 합류 후 김도영은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벤치로 밀렸다. 후반기부터 살아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시즌 103경기 타율 2할3푼7리(224타수 53안타)로 마감했다. 지난해 개막 후 두 경기 만에 중족골 골절 판정을 받아 두 달 넘게 쉬고 돌아온 그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84경기 타율 3할3리(340타수 103안타) 7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4를 기록했다. APBC에서의 부상이 아쉽지만, 지난 시즌 경험을 토대로 올 시즌 한 층 더 성장할 거란기대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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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는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 시행을 계기로 타자보단 투수에 유리한 시즌이 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타자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스스로의 히팅 포인트나 타이밍을 ABS에 맞춰 얼마나 빨리 잡느냐가 포인트로 여겨졌다. 다른 선수에 비해 출발이 늦었던 김도영이 컨디션 문제 등이 겹치면서 히팅 포인트 설정에도 영향을 받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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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을 겪고 있는 김도영, KIA는 그 시기가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