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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새 외인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활약이 눈부시다. 부진한 타선 속 '군계일학'이다.
2일 대전 한화전에서 롯데는 단 7안타에 그쳤다. 그중 하나를 레이예스가 중요할 때 쳤다. 8회초 한화 한승혁을 상대로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황성빈으로 교체됐다. 도루와 볼넷 폭투로 2사 1,3루에서 손호영의 결승타가 터져 1대0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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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은 레이예스의 스윙에 대해 "타이밍이 맞으면 장타가 나오기도 하지만, 평소에 장타를 많이 칠 선수는 아니다. 대신 컨택이 생각보다 더 좋다"고 평가한 바 있다. 올시즌 32타수 12안타, 그중 장타는 홈런 하나, 그리고 2루타 하나 뿐이다.
대신 꾸준하다. 개막 후 8경기 중 7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그중 멀티히트가 4경기나 된다. 팀 타율 9위(2할4푼6리) 팀 OPS 꼴찌(0.647) 타격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로선 말 그대로 복덩이다. 레이예스가 없었거나 부진했다면 2승마저도 쉽지 않았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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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와의 개막시리즈에선 9회초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클러치 능력도 뽐냈다. 김태형 감독의 말대로 걸리면 넘길 수 있는 파워는 있다. 우투수, 좌투수도 딱히 가리지 않는다. 스위치히터의 장점을 잘 활용하는 셈.
마운드의 탄탄함은 높게 평가받는 롯데다. 시즌초 부진을 이겨내기 위해선 팀 타선이 전반적인 침체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선봉에 레이예스가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