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조진웅의 과거 논란으로 공개가 미뤄졌던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 오는 11월 편성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조진웅 출연 분량이 그대로 공개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마이데일리는 '두 번째 시그널'이 오는 11월 30일 첫 방송을 목표로 편성을 확정했으며 총 8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tvN 측은 이와 관련해 "편성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큰 사랑을 받았던 '시그널'의 후속 시즌으로 김은희 작가와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당초 tvN 개국 20주년 기대작으로 올해 공개가 예상됐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나 편성이 연기됐다.
가장 큰 변수는 조진웅을 둘러싼 논란이었다. 지난해 공개를 앞두고 조진웅의 미성년 시절 범죄 전력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조진웅은 고등학생 시절 절도와 무면허 운전, 성폭행 사건 연루 등의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던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조진웅 측은 "미성년 시절 잘못된 행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사과했다. 다만 "30여 년 전 일이라 당시 경위를 모두 확인하기는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는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조진웅은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히며 활동을 중단했다.
문제는 '두 번째 시그널'이 논란이 불거지기 전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친 작품이었다는 점. 지난해 8월 촬영을 완료한 상태였고 조진웅은 시즌1부터 극을 이끌어온 핵심 인물인 이재한 형사를 맡고 있어 단순 삭제나 재촬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조진웅의 출연 장면을 두고 AI 기술 활용과 편집, 분량 조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별도 편집 없이 공개하는 방향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tvN은 편성 일정과 마찬가지로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별도로 내놓지는 않았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을 통해 연결돼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3.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tvN 대표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방송 시점과 공개 방식은 향후 tvN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