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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다시 한 번 '첫 승'에 도전한다.
한화에서 7년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첫 해 18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04개) 1위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KBO 최초로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동시에 잡았다.
2012년까지 98승을 거둔 류현진은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겼고,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으며 지난해까지 78승48패 평균자책점 3,27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수 있었지만, 류현진은 한화행을 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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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발진 안정 효과를 가지고 왔지만 정작 류현진은 3경기 연속 무승 행진이다.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3일 LG 트윈스전에서는 3⅔이닝 5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수비 실책에 이닝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됐다. 29일 KT 위즈전에서는 타선의 도움이 아쉬웠다.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을 했지만, 타선이 1회 2점을 낸 뒤 침묵했다. 9회말 끝내기로 3대2 승리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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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투수 모두 승리를 챙겼고, 대체 선발 투수로 나왔던 신인 황준서까지 선발승을 따냈다. 한화 선발진에서 류현진은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한 투수가 됐다.
류현진도 그 어느때보다 날을 갈며 준비를 하고 있다.
팀으로서도 류현진의 호투가 절실하다. 한화는 개막전에서 패배했지만, 이후 7연승을 달리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연승이 끊긴 이후 좀처럼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두산전에서 패배를 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긴 연패로 시즌 전적은 8승7패가 됐다. 자칫 승률 5할을 지켜내기도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두산을 상대로는 통산 18경기 나와 118이닝을 던져 7승7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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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한화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바쁘다. 7승9패로 5할 승률 아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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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