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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ABS는 2000경기를 넘게 뛴 베테랑도 헷갈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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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포수 이지영의 미트가 거의 땅에 가까웠다. 이 장면을 1루에서 직접 지켜본 최형우가 슬금슬금 1루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KIA 이범호 감독도 상황 문의를 위해 나섰지만, ABS가 스트라이크를 찍었으니 달라질 게 없었다. 금세 수긍하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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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KIA의 기세가 좋을 때였고, 경기 결과도 대승이었기에 망정이지 승부처에서 저런 플레이가 나와 경기 결과가 바뀐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선수들도 스트라이크, 볼을 속단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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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안타에, 3회 2타점 2루타까지 연거퍼 날린 최형우는 이 2개의 안타로 프로 데뷔 후 개인통산 4000루타 기록을 세웠다.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에 이은 KBO 역대 2번째 대기록. 이 감독은 4077루타를 기록하고 은퇴했는데, 조만간 최형우가 기록을 깰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형우는 "4천루타를 달성했는데 마음속으로 뿌듯한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