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점 차 정도 이기고 있으면 오히려…."
이 감독은 "(고)효준이의 장점은 급박한 상황에서 기용하려고 한다. 부산에서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부산 롯데전. 고효준은 무사 1,3루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한동희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신윤후와 정보근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
이 감독은 "투수 성향을 파악해서 그에 맞게 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 무산에서 노아웃 1,3루를 잘 막았다. 자기공을 씩씩하게 던지더라. 효준이는 이게 더 맞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테스트식으로 했는데 되더라"라며 "가장 성향에 맞는 걸 찾아갈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다만, 서진용에 복귀에 따라서 마무리투수 자리는 바뀔 수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한 서진용은 지난 24일 1군에 콜업돼 25일과 27일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2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왕에 오른 마무리투수인 만큼, 원래 자리로 보내겠다는 생각이다. 자연스럽게 문승원은 8회 셋업맨 역할을 할 예정이다. 불펜이 한층 더 두터워진다.
이 감독은 "불펜(투수교체)은 어렵다. 정답이 없다"라며 "투수 교체는 일단 이 슌향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