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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적지에서 혈투 끝에 얻은 귀중한 연장 승리, 사령탑은 찬사를 보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정말 힘든 경기였는데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모두 수고 많았다"고 칭찬했다. 그는 "양현종이 오늘도 호투해줬는데 승리투수가 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양현종이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에 결국 역전 승리까지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불펜진 또한 각자 역할을 잘 해줬다. 특히 10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위기를 막아낸 전상현과 2이닝을 책임진 정해영의 활약이 돋보였다"며 "타선에서는 정규이닝 후반 최형우의 홈런과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12회초 공격에서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의 2루타와 김도영의 번트안타가 나오면서 확실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대타로 결승 희생타를 쳐낸 이창진과 마지막 타석에서 기회를 살린 이우성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긴 시간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응원해주신 원정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