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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역대 11번째 기록과 함께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한화 1라운드이자 전체 1순위 황준서와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리며 특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조동욱은 이날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조동욱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5㎞가 나온 가운데 체인지업(16개) 슬라이더(12개)를 섞어 6이닝을 3안타 4사구 1개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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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은 있었지만, 이후 호투가 이어졌다. 6회까지 실점없이 빠르게 이닝을 지웠고, 최대 투구수 80개에 10개 적은 70개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고졸 신인 투수 데뷔전 퀄리티스타트는 2018년 3월28일 양창섭이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이후 약 6년 만. 당시 양창섭은 6이닝 4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 역시 고졸 신인이 등판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8순위)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전준표. 올 시즌 12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6.10으로 꾸준하게 경험을 쌓았다.
이날 전준표는 최고 149㎞ 직구와 더불어 커브(10개), 포크(7개), 투심(6개)을 섞어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3이닝 동안 2안타 4사구 2개 5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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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탄 한화는 5회말 노시환과 황영묵의 안타, 김태연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고 문현빈의 진루타로 7-1까지 점수를 벌렸다.
7회말 한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이도윤의 볼넷에 이어 최재훈이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점수는 8-1.
키움은 8회초 선두타자 김시앙이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임지열이 투런 홈런을 날리며 추격 불씨를 살렸다. 이용규-도슨의 안타, 고영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됐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한화는 선발 조동욱의 6이닝 피칭에 이어 이민우(1이닝 무실점)-김규연(⅔이닝 2실점)-주현상(1⅓이닝 무실점)이 승리를 지켰다.
조동욱은 3월31일 황준서에 이어 KBO리그 역대 11번째 고졸 신인 선수 데뷔전 선발승리를 챙겼다.
키움은 전준표가 내려간 뒤 윤석원(1이닝 3실점)-김선기(2이닝 2실점)-오석주(2이닝 1실점)가 차례로 올라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