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외인투수 잭 오러클린이 데뷔 후 최악의 피칭 속 조기강판 했다.
오러클린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74구를 던지며 6안타와 4사구 4개로 7실점 했다. KBO 데뷔 후 최단 이닝, 최다 실점 경기.
아쉬운 피칭 내용이었다. 삼성타선이 1회초 부터 최근 컨디션이 좋은 NC 선발 테일러를 공략, 3득점 하며 오러클린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듯했다.
하지만 오러클린은 1회말부터 3득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제구에 애를 먹었다. 공끝 위력도 평소 같지 않았다. 볼넷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를 허용하더니 박건우에게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 했다. 김휘집 몸에 맞혀 2사 만루를 자초한 뒤, 천재환에게 슬라이더를 넣다 좌중간 싹쓸이 2루타로 순식간에 3-4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 타선은 2회초에도 김성윤의 내야 적시타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오러클린은 2회 2사 후 권희동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끝내 3회를 넘지 못했다. 1사 후 박건우 김휘집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뒤 첫 타석 적시타를 허용한 천재환을 볼넷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안중열 타석 때 허무한 폭투로 다시 4-5 역전을 허용했다. 안중열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4-6. 결국 오러클린은 거기까지였다. 2사 3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재익이 신재인에게 적시타를 맞아 오러클린의 실점은 7점이 됐다.
시즌 직전 대체 외인투수로 KBO에 입성한 호주 출신 오러클린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 5승4패, 3.86의 평균자책점으로 순항 중이었다. 4연승으로 팀이 반등한 시점에 나온 데뷔 후 최악의 피칭. 큰 아쉬움을 삼킨 오러클린은 7월7일 LG전에 전반기 피날레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