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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협살에 걸려 3루로 돌아가던 두산 허경민이 KT 장성우의 태그에 아웃된 후 두 주먹을 불끈 쥐는 익살스런 포즈를 선보였다.
1사 2, 3루 찬스, 양의지가 3루 땅볼을 쳤고 황재균이 홈으로 향하는 허경민을 잡기 위해 공을 던졌다. 협살에 걸린 허경민은 이리저리 공을 피하다 3루 베이스 앞까지 달려나온 장성우에 태그아웃을 당했다.
허경민은 자신을 태그하던 장성우의 힘이 강했는지 옆으로 밀려났고 장성우를 향해 레이저 눈빛을 발사하며 두 주먹을 들어올려 '싸우자'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익살스런 모습을 선보였다.
허경민은 이날 펼쳐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해 팀의 12대4 승리를 이끌었고 2차전에서는 승부의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으로 팀의 8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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