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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선두 질주를 장담할 수 없었던 한 주, 마지막은 해피엔딩이었다.
창원으로 향하는 KIA의 발걸음은 꽤 무거웠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말 그대로 혈투였다. 14일 첫판을 내준 뒤 이튿날 승리를 거뒀지만, 16일 투수 10명을 동원해 연장 12회 승부를 펼쳐 무승부에 그쳤다. 2위 그룹이 추격해 오는 가운데, 창원 원정에서 삐긋하면 선두 자리를 내줄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17~18일 연승에 이어 19일 주말 3연전 마지막까지 극적인 승리로 장식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양현종이 주 2회 등판이었는데 6이닝을 든든하게 막아주어 경기가 접전 상황이었음에도 경기 운영을 잘 해낼 수 있었다. 특히 위기 관리 능력을 칭찬해 주고 싶다.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실점 없이 잘 막아 주었다"고 평했다. 이어 "오늘 결승 홈런을 친 이우성 선수도 물론 잘 했지만, 이번 3연전은 타자들 모두가 고생 많았다. 직전 3연전에서 투수 소모가 많았는데 타자들이 더 집중해서 투수들도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연전 동안 큰 응원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내일 휴식일인데 잘 쉬고 다음 3연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