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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자신있게 못 들어간다."
올 시즌 나균안은 9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7.13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단 두 차례. 확실하게 마운드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4월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97를 기록한 그는 5월 3경기 평균자책점이 12.71에 달한다. 지난 1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4⅓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맞으며 7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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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진 것도 아니다. 18일 등판에서 나균안은 최고 시속 147㎞의 직구를 던졌다. 평균 구속도 145㎞로 준수했다.
김 감독은 "자신있게 못 들어가더라. 카운트 싸움도 안 된다. 공 던지는 게 자신이 없으니 회전력 이런 게 떨어지는 거 같다"고 바라봤다.
롯데로서는 당장에 나균안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5선발이었던 이인복이 빠진 가운데 홍민기 이민석이 나섰지만, 각각 2⅔이닝 2실점, 3⅓이닝 2실점에 그쳤다. 이민석은 18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최고 154㎞를 기록했지만, 손가락에 멍이 생기면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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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균안에게도 당분간은 선발로서 기회를 줄 예정이다. 김 감독은 "한 번 더 지켜보고 투수코치가 알아서 나균안과 이야기를 하겠지만,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